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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땅에서 재즈로 날다
날다

재즈 음악에 춤을 추는 날다입니다. 나의 춤으로 그 연주가 도형이 되고, 그 도형을 꽉 채우는 느낌이 짜릿해요. 음악과 내 몸이 하나가 되는 기분!

강화도
스윙댄스




여행하는 삶으로

안녕하세요 저는 강화도에서 재즈 음악에 춤을 추는 '날다'이기도 하고, 여기 낙원의 땅 '낙토'에서 제로웨이스트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승연입니다. 


약 4년 전, 친구 한 명이 코로나 시기에 한국으로 왔어요. 그때는 사람들과 만나기 어렵고 타인과 거리를 두어야 했던 시기라, 그 친구가 서울이 아닌 곳에서 1년 살이를 하고 싶다며 집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어요. 그러다 강화도 집을 보러 간다길래 저도 따라갔죠. 처음엔 어색했지만, 9월의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너 여기서 진짜 잘 살겠다, 너무 재밌게 살겠다"라는 대화를 나누다 보니 서로 통하는 게 느껴졌어요. 그 친구의 제안으로 저도 거기서 1년 살기를 시작했고, 이주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장기 여행자로서 그런 삶을 먼저 시작한 케이스죠. 하지만 '정착'이란 단어는 아직도 낯설어요. 지금도 여기 강화와 본가를 오가며 살고 활동하고 있어요. 때로는 도시에서의 활동 비중이 더 높기도 해요. 그래서 정착이나 이주보다는 계속 여행하는 기분으로 살고 있어요.




비움이 채움으로

'낙토'는 1년 살이를 하고 얼마 안 돼 발견한 공간이에요. 언니와 취향이 잘 맞고 미래에 대한 꿈이 비슷해서, 우리가 하고 싶은 것들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땅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낙원의 땅 낙토'라고 이름 지었어요. 처음부터 펜션을 한 건 아니고, 여기 계속 살지 않으니 비어있는 게 아까워 펜션업을 시작하게 됐죠.


1년 살이는 제게 큰 영향을 줬어요. 배달 음식을 못 시키고 장을 보러 가야 하니까 물건을 아끼고 재사용하게 되고, 버려지는 것들이 보이더라고요. 그때 친구와 함께 채식 식단도 시도해봤고, 그런 경험들이 제 삶에 조금씩 녹아들었어요. 낙토를 운영하면서도 이런 경험을 반영하고 싶었어요. 언니와 조율하며 여행객들에게 대안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고 싶어 하나둘씩 요소들을 추가했고, 결국 이게 우리 공간의 테마가 됐어요.





낯선 나의 모습을 깨뜨려 보아요

스윙 댄스를 가르치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제가 춤추는 걸 돌아보니 스윙 음악에만 국한되지 않더라고요. 보사노바, 맘보 같은 라틴 계열의 음악도 좋아하고요. 결국 장르보다는 재즈 음악 전반을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재즈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움직이는 법, 연주자들의 연주를 듣고 몸으로 표현하는 법을 알려주는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어요.


워크샵은 장소마다 달라요. 카페, 낙토, 심지어 돈대에서도 했는데, 매번 주제가 조금씩 달라져요. 거울이 없고 지켜보는 사람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시작하는데, 처음엔 다들 낯설어해요. 하지만 저는 그 낯섦을 조금씩 깨뜨리려고 해요. 눈 감고 음악 듣기, 연주자 관찰하기, 그냥 걷기, 박수치기 등 단계적으로 접근하죠. 처음엔 멋진 춤을 출 거라 기대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사실 낯설고 어색한 자신의 모습을 조금씩 깨뜨리는 게 목표예요. 그러다 보면 사람들도 점점 편안해지고 분위기가 부드러워져요.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주눅 들지 않고, 자연을 거울 삼아 춤추면서 서로를 환대하는 시간이 되는 거죠. 이런 점이 우리 워크샵만의 특별한 점이에요.




keep going!

제 삶의 신념이요? 저는 자연과 가까이하면서 계속 춤을 추고 싶어요. 지금은 그저 장소 위에서 춤추는 느낌이지만, 앞으로는 자연과 정말 대화하듯 춤추는 방식을 찾고 싶어요. 이게 제가 잃지 말아야 할 신념 같아요. 실제로 그렇게 살고 싶고, 그것이 계속 저에게 영감이 되길 바라요.


아직 미래에 정확히 어떤 삶을 살아갈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자연 속에서 계속 춤을 추며 살아가고 싶다는 건 확실해요.


yes
사진
트리퍼
장소
낙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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