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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일상이 특별한 순간으로 인용되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디자이너
쿠오뜨

현대 미술과 건축분야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창작자 김기범, 김유진으로 이루어진 QUOTT(쿠오뜨)는 뜻깊은 말이나 글귀를 인용하다 라는 'Quotation' 단어의 뜻처럼, 우리의 익숙한 일상이나 공간이 새로운 의미로 인용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마포
디자인
브랜드





일상속에서의 영감을


저희의 제품들은 겉보기에는 특이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매우 실용적이에요. 독창성보다는 기능성과 실용성에 오히려 더 집중하고 있죠.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인 북레스트는 책을 읽다가 무언가 일을 하려고 할 때 책을 뒤집어 놓고 있는 모양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렸어요. 새집 모양으로 놓인 책을 보고선 책 거치대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우리도 쉬는데 책도 쉬게 해줘야 되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제품의 이름도 ‘북레스트’라고 지었어요. 오엠지 테이블 같은 경우엔 저희집 사고뭉치 고양이가 테이블에 있는 주스를 쏟게 된 것에서 영감을 얻었어요. 음료는 넘쳐흐르고 아무것도 모르는 척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내는 고양이를 보며 그 순간을 그대로 담아냈죠.






무대가 필요했어요

단순한 가구 브랜드나 목공방이 되고 싶지 않았어요.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만들되,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라고 할 수 있어요. 쇼룸인 큐엔에이룸을 만든 주된 이유는 단순히 제품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저희 제품을 사용해 보고, 집에 가져갔을 때의 느낌을 상상해 볼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에요. 제품을 사용했을 때의 느낌, 그리고 집에서 어떤 분위기로 연출될 수 있는지, 이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무대로도 사용돼요. 개인전 전시도 진행했었어요. "어떤 전시를 해야 할까?"보다는 "어떤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해요. 그래서 그 경험에 가장 적합한 분들을 찾아 나서고, 그분들과 미팅을 하거나 전시 일정을 만들 때도 관객분들이 어떻게 이를 경험하게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요. 그렇게 하다 보니 콜라보레이션 제품이나 전시 내용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 것 같아요.




사실 누군가는 이게 팝업에 더 가깝지 않냐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팝업과 전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거예요. 팝업 매장은 보고 구매하는 단기적인 임시 상거래 시스템이라면, 전시는 관람이 우선이에요. 그리고 관람 방식도 다양해요. 눈으로만 보는 것도 있지만, 체험하는 것도 있고, 관람객 자체가 전시의 한 요소가 될 수도 있죠. 그래서 스펙트럼이 훨씬 넓어요. 그래서 저희의 목표는 이런 충분한 경험 후에 제품을 봤을 때 느끼는 그 특별한 순간을 최대한 만들어내는 거예요.


저희 제품은 ‘누구에게, 어떤 장소에서,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담고 있습니다. 이 공간에서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전시되는 작가들의 작품이 무대처럼 관객을 맞이하며, 관객과 브랜드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요. 이곳에 오신 손님들은 자연스럽게 질문하고 답하는 시간을 갖게 되는 거죠. 생각해 보니, 이름을 짓고 나서 전시의 방향성도 더욱 명확해진 것 같아요.






자신만의 고요의 섬에서 여행을


큐엔에이룸에서 전시들을 진행하고 있어요. 11월까지 진행되는 전시는 ‘오라, 고요의 섬으로’입니다. 일상에서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을 때 나 혼자만 있을 수 있는 그 공간이 곧 섬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 ‘섬’이라는 키워드를 잡았어요. 독서를 좋아하시는 분은 독서의 섬, 필사를 좋아하시는 필사의 섬 그래서 본인들이 원하는 섬에 참여 하실 수 있게 열다섯 개의 업체를 선정했어요. 크게 도서문구소품계열의 카데고리를 나눴고 저희는 필사를   있는책과 관련된 다양한 가구들을 준비했어요다양하게 글도 써보시고 독서도 해보시고 인생을 회고해  시간을 가져보셨음 좋겠어요가을 정서에  어울리는 전시로 꾸며졌으니 이번 가을엔 자신만의 고요한 섬에서 여행을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YES
사진
트리퍼
장소
큐엔에이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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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뜨의 전시 정보 


정적인 활동을 독려하고 몰입도 높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한 이번 <오라, 고요의 섬으로> 전시는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만의 색을 내고 있는 총 15개의 출판, 문구, 소품 브랜드 및 작가 분들이 참여한 전시입니다. 가을을 맞이하여 책상 위에서 벌어지는 정적인 활동을 독려하고자 기획된 전시인만큼, 관객과 함께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와 작가분들의 협업으로 만들어낸 전시와 이벤트 프로그램을 통해 온전히 몰입의 시간을 체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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