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에서 만나는 한옥 독립서점
경주의 서악동, 한적한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한옥의 멋을 그대로 간직한 누군가의 책방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한옥의 고즈넉한 정취 속에서 천천히 머무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누군가의 책방은 서점이라기보다 ‘머무는 공간’에 가깝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한옥 특유의 나무 향과 책 냄새가 어우러져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고, 책을 고르다 보면 책방 마스코트인 강아지 ‘호두’가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책방의 이름 처럼 누군가의 책을 골라 구매할 수 있으며, 누군가의 책으로 소소한 대화를 나누거나 차를 마시며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책방지기의 정성이 느껴지는 공간
누군가의 책방이 특별한 이유는 책방지기의 취향이 가득 담긴 책들과 공간에 있습니다. 서점 내부에는 문학, 예술, 여행, 독립출판물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아기자기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익숙한 베스트셀러보다는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된, 쉽게 만나기 어려운 책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책뿐만 아니라, 직접 제작한 엽서, 스티커, 손글씨가 담긴 카드 같은 소품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소품을 골라보는 것도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작은 즐거움입니다. 한옥의 구조를 그대로 살린 내부 공간은 더욱 특별합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마루가 있는 방으로 이어지는데,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머물 수 있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작은 정원과 마당은 한옥의 정취를 더해주며, 책을 읽다가 문득 멍하니 바람을 느끼는 순간조차도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누군가의 책을 통해 연결됩니다
누군가의 책방 인스타그램을 보면 독서 모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책을 주제로 한 콘텐츠가 꾸준히 올라오는데, 그 안에는 책을 추천하는 이유와 함께 정성스러운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런 글을 보다 보면, 저 역시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올해는 필사 모임도 모집한다고 합니다. 예전에 남해에서 필사를 해본 적이 있는데, 단순히 책을 읽는 것보다도 훨씬 깊이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글을 따라 쓰며 문장을 곱씹는 과정에서 책의 내용을 더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필사와 독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공간에서, 새로운 책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 위에 사용된 이미지는 누군가의책방 네이버, 인스타그램 이미지를 후가공없이 그대로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