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성수 타운을 이루다
무신사는 2020년, 스파크플러스 성수2호점에 입점하면서 성수동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 결정적인 이유는 명확했다. 성수동은 구매력을 갖춘 소비자층과 외국 관광객 비율이 급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2022년 압구정에서 본사를 성수로 이전하며, 현재는 전체 16개 매장 중 성수에만 8개의 오프라인 매장이 위치하고 있다.
특히 최근 2024년 9월에 오픈한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매장이 화제를 모으고 있어, 그 매력을 직접 취재해 보았다.
대림창고의 헤리티지를 반영하다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매장은 대림창고의 고유한 헤리티지를 공간에 잘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대림창고의 독특한 M자 형태 외관을 형상화한 심벌과 이를 배경으로 한 미디어월이다. 이 디자인 요소는 대림창고의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인 감각을 잇는 중요한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방문객들에게 공간의 매력을 한층 강조한다.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매장의 미디어월이 있는 공간은 특별한 브랜드들이 팝업 형식으로 소개되는 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공간을 지나 미디어월을 통과할 때, 한 걸음씩 올라가는 층에 도달하면서 잠시 멈칫하게 된다. 패션 매장에서는 흔히 경험할 수 없는 구조다. 대림창고의 높은 천전고를 반영해 계단식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신선하고 인상 깊게 다가온다. 그 규모와 참신한 디자인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되며, 이 공간의 독특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가장 많은 스니커즈를 만나다
계단식 구조를 올라가다 보면 아디다스와 같은 샵인샵 개념의 브랜드들이 기다리고 있고, 브랜드존을 지나면 엄청나게 넓은 스니커즈 존을 마주하게 된다. 이 공간은 정말 거대하다. 아디다스, 아식스, 살로몬 등 50여 개의 스니커즈 브랜드와 700여 종의 다양한 상품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다. 사진으로 그 크기를 담기 어려울 정도로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이 스니커즈 존은 스니커즈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천국 같은 공간이다.
매장 대부분은 여성 의류 브랜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석 한편에는 액세서리와 모자까지 다양한 아이템들이 대규모로 전시되어 있다. 옷을 구매하러 왔다면 보고 입어보는 즐거움이 가득할 듯하다.
이처럼 대규모 브랜드 매장은 더 많은 소비자와 외국인 관광객을 성수로 유입시키며, 대림창고의 헤리티지를 활용한 도시 브랜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간의 매력과 도시의 아이덴티티를 동시에 담아내는 멋진 사례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