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이 되면 진가를 발휘하는 카페
함께 성수를 돌아보기로 한 동료가 “여긴 꼭 가야 한다”며 리스트에 추가한 곳, RSG. 라이더들의 성지라 불리는 이곳은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자아냈다. 동료의 속삭임, “아… 여긴 저녁에 와야 해요.“라는 말이 계속 귓가에 맴돌았다. 과연 어떤 매력이 있을까 궁금해하며 RSG로 발걸음을 옮겼다.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건 입구를 장식한 수많은 스티커였다. 각자의 팀 스티커를 남긴 흔적들이 마치 남산의 자물쇠처럼 특별하게 느껴졌다. 그런 디테일이 이 공간만의 색다른 매력을 더해주고 있었다. 공간을 둘러보며 문득, “내가 운영하는 공간도 이런 특정한 타겟들이 찾아와 자신만의 흔적을 남기는 곳이라면 얼마나 멋질까”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코너를 따라 쭉 이어진 바이크를 보는 매력
날씨가 좋은 날에는 다들 라이딩하러 나와서 RSG카페에 공용화장실 있는 공원까지 바이크들이 줄을 세워져 있다고 한다. 바이크를 타지 않는 사람으로 조금은 공감하기 힘들었지만, 이렇게 조용한 공간에 매력있는 바이크들이 모여있으면 재미있고 독특한 경험이 색다를거라 생각된다.
RSG 주변의 공업소들이 하나둘 마감을 하면, 이곳은 저녁마다 색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조명이 켜지면서 삼삼오오 모인 바이크와 사람들로 분위기가 달라진다. 그들 사이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갈까? 아마도 바이크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함께 라이딩을 가며 나누는 경험들이 펼쳐질 것이다. 이 특별한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유롭고 흥미로운 순간들이 그들을 더욱 가까이 이끌어줄 것이다.
* RSG 네이버 사진
바이크 관련 굿즈도 판매하는 RSG
남해에서 티셔츠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보니, RSG 매장 한켠에 전시된 멋진 바이크와 옷들에 자연스럽게 눈이 갔다. 한참을 만져보고, 프린팅을 유심히 살펴보는데 옷들이 모두 예뻤다. 특히 자켓이 마음에 들어 세심한 손길과 생각으로 만들어진 제품임을 알 수 있었다.
RSG의 예전 매장 사진을 보면, 제품들이 더 많이 진열되고 판매되었던 것 같다. 또한 팝업 등 행사도 주관하는 것 같았다.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해 그 활동의 규모를 정확히 가늠할 수는 없었지만, 이 공간이 정말 멋진 일을 하고 있다는 건 확실히 느껴졌다.